지은희 여성부 장관 신년사 > 연합공지사항

신년사  

2004년, 갑신년(甲申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여성부에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년간 여성부는 참여정부의 여성정책 이념인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여성권익보장 및 여성인적자원 개발․활용 등 시책 마련에 노력하여 왔습니다.

특히, 여성계의 오랜 숙원사업인 호주제 폐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민법개정안을 정부안으로 마련함으로써 호주제 폐지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영유아 보육업무 이관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구현 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정책의지와 국민적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호주제폐지와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여성부는 양성평등과 참여 확대를 위해 생활속의 개혁과제를 발굴하여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 추진 및 개발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를 ‘성매매 줄이기 실천의 해’로 삼고, 성매매 근절을 위한 중점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동성폭력전담센터 시범 설치,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보호 등 취약계층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창업자금 지원, 여성청년층 대상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시행하겠습니다.

여성인력의 활용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보육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서비스의 선진화와 공공성 제고를 내용으로 하는 보육발전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21세기에 맞는 평등가족을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여성부가 올해 해야 할 주요한 과제입니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가족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행복한 가정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특히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총선을 계기로 그동안 여성 정치의식 강화 등 여성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그밖에 올해 여성부가 주력해야 될 많은 사업들이 있습니다.

여성문화유산의 가치 확산을 위한 ‘여성 역사와 미래관(가칭)’ 건립을 위한 준비와 양성평등한 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을 중심으로 의식교육을 강화․확대해 나가는 일입니다.

이 모든 사업들은 정책의 수립단계부터 양성평등한 관점이 반영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에 여성부는 정책의 수립단계부터 각 성별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성별영향 평가분석체제를 구축해 정책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여성부는 2004년 한 해 ‘가족과 사회 속에서 남녀동반자시대’를 만들기 위해 계획한 사업들을 최선을 다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양성평등사회구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1월 1일

여성부 장관 지은희